겨울왕국 2.
안나가 조금 더 성장해 보이는건 기분탓이었나?
겨울왕국이 빵 터져서, 두번째 시리즈가 얼마나 잘 나올지 기대가 많았다.
전작에 비해 화려한 연출을 더 넣은 느낌. 마법도 많이 나왔고, 아예 마법의 숲을 배경으로 해서.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희생 연출이 부자연스럽다는 평가도 있으나, 나름 괜찮았다. 어느정도의 개연성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필수라고 생각한 듯.
엘사가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당위성을 부모님의 희생을 통해 강조했다. 왕국을, 엘사를 지키려했던 부모님의 희생이 없었으면 엘사가 굳이...?
부모님의 어린 시절의 얼음조각을 보고, 아버지는 알아보고 어머니는 못 알아 본 것은 조금 의아하다는 평가. 나름의 변명?을 해보자면 엘사랑 안나는 옛날 이야기를 들을 당시에, 아버지의 기억으로부터 들었고, 그 이야기에서 어머니는 본인이 아버지를 구해준 사람임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상상도 못했던 듯 하다.
정령들은 – 두 왕국이 싸웠기 때문에 화가 난 것인가, 댐 건설로 인해 화가 난 것인가?
두 왕국이 화해했음에도 정령들과 힘겨운 사투를 벌인 엘사의 연출을 보며 무엇때문인지 약간 헷갈리기 시작했다. 아무튼 무언가를 헤쳐나간다는 연출이 중요한 것. 어차피 애기들 보는 만화영화니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들을 잔뜩 넣었다. 불도마뱀, 유니콘스타일의 말, 등등...
엘사의 드레스는 더 예뻐졌다. 안 그래도 겨울왕국 드레스가 엄청 비싸다는데, 2편을 통해 또 팔아먹을 수 있게 됐다. 다시 한 번 디즈니가 돈을 회수할 타이밍인가.
노래는 into the unknown 말고는 캐치한 게 없다. 이 마저도 ‘아-아아아-’ ‘인투 디 언노운~~~~~’ 말고는 잘 생각안남.
크리스토퍼(안나남친)의 노래파트는 정말 약빨은 줄. 솔방울?을 녹음마이크처럼 갖다대는 연출이나, 90년대 갬성으로 오버랩하는 장면들, 페이드인, 페이드아웃, 현란한 줌, 순록들의 형상으로 퀸의 뮤비를 오마주한 부분 등. 그 감성을 모르는 아이들은 어지러이 전환되는 영상에 조금 놀랄 수도, 유치하다 생각할 수도 있겠다.
영상구도도 약간 실험적이었던 것 같다. 1인칭 셀피 모드처럼 영상을 보여주는 건 이마에 고프로를 달고 촬영한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올라프의 속사포 줄거리 부분은 앤트맨의 그 녀석을 닮았다. 아 너무 웃겼음.
전체적으로 겨울왕국1에 비해 더 긴장감있고 스토리 전환도 빨라서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 더 흥미진진해졌는데 캐치한 맛은 조금 떨어진 느낌? 멋있는 장면이나 끓어오르는 긴장감이 터지는 부분도 조금 약했다.
개인적으로는 아렌델 성이 협곡의 물로 인해 위협에 처했을 때, 얼음으로 막는 장면을 좀 더 늘리고 긴장감있게 풀어내고, 마법도 더 화려하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말 타고 와서 방벽 딱 만들고 끝내서 조금 아쉬웠음...
방벽도 조금 두껍게 하든지, 조금 슬로우 걸어서 세세한 연출이었으면 어땠을까.
약간 불가피한 사정의 스토리를 넣어서 일부 국민이 성 안에 있다가 위협을 당하는 걸 연출해도 괜찮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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